몽골 김 선례 선교사님 감사 편지
그 동안 뉴저지연합교회에서 변함없이 하나님의 선교인 몽골선교에 동역자로 동참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7월 14일 마지막 주일을 몽골에서 보내고 15일 출국을 합니다.
계속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모든 분들에게 안부를 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금 여기까지 이 순간까지 도와주신 에벤에셀의 하나님께 영광과 감사를 드립니다.
주님의 은혜 안에서
김 선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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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선교부 그리고 주 안에서 믿음의 형제자매님들께 드립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을 드립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잊지 않으시고, 변함없으신 주님의 사랑으로 하나님의 선교인 몽골선교에 기도와 물질과 보내는 선교사로서 동참을 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몽골에 온지 어언간 17년이란 시간이 흘러갔습니다. 짧다고 하면 짧은 시간이고 길다고 하면 긴 믿음의 여정이 될 수도 있습니다. 어떤 재능과 기술이 있어서 몽골 땅을 밟은 것이 아닙니다. 오직 한 가지 목적 복음에 빚진 자로서, 주님으로부터 받은 사랑과 은혜를 어둠 속에서 헤매며 삶의 목적을 알지 못하고 살아가는 자들에게 예수님의 사랑과 믿음과 소망을 나누고 싶은 열정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는 곳에 삼위일체이신 하나님, 예수님 그리고 성령님과 함께 몽골의 수도 울란바타르를 가게 되었습니다.
4월이라 바람이 많고 회오리 바람이 기둥처럼 하늘 높이 솟아오를 때, 바람을 거슬릴 힘이 없어 방향 없이 바람을 따라갔던 모습이 눈에 아른거립니다. 어떤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왠지 몽골이 좋았습니다. 그저 좋았습니다. 한국인과 비슷해 이질감이 없어서 그런지 내 고향 땅에 온 기분이 들었습니다.
몽골이란 “용감한”이란 뜻이지요. 또한 몽골을 “푸른 몽골” 이라고도 부른답니다. 그 이유는 몽골의 여름 하늘은 너무나 맑고 푸르고 깨끗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들의 마음도 이렇게 맑고 깨끗한 마음을 가지고 산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도 해 보았답니다. 하지만 겨울이 되면 “푸른 몽골”이 아니라 “검은 잿빛 하늘”이라고 부르고 싶답니다. 그리고 대부분 몽골 남자들은 진취적이고 용감하지요. 고기를 먹고 생활해서 그런 지 힘도 세지만 그와 반면 여자들은 눈물도 많지요. 70여년이란 긴 세월 동안 러시아의 영향과 한편으로는 동양의 영향을 받아서 그런지 어떤 면에서는 개방적이고 어떤 면에서는 아직도 봉쇄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과거의 삶과 사역들이 주마등처럼 하나하나 떠오릅니다.
하나님께서는 죄로 인해 깨어진 인간관계를 회복하시고자 하나 밖에 없으신 아들 예수님을 이 땅 위에 보내시고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는 자는 구원을 얻는다는 이 기쁜 소식을 몽골인들게 전하기 위해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섭리를 알게 되었습니다. 몽골인들에게 하나하나 접어진 날개들을 쭉쭉 펴고 그 믿음의 날개 위에 소망과 비전을 싣고 푸른 창공을 향해 독수리처럼 힘차게 날아가는 미래지향적인 삶을 살게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아무 것도 모르고 천진난만하게 자라나는 미래의 꿈나무인 어린이들의 초롱초롱하고 맑은 눈동자를 바라보면서 그들의 깨끗한 마음 속에 예수님의 마음을 그려주고 싶었습니다. 지금은 그 들이 자라서 청소년들과 청년들이 되었으며,어떤 이들은 해외에 나가 공부도 하고 일도 하고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해외에 나가 GMF선교사로 사역도 했고, 지금도 GMF선교사로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목사님도 되었고 어떤 이들은 교회 사역자로, 어떤이들은 평신도 지도자로봉사를 하고 있으며, 어떤 이들은 주님의 말씀 안에서 믿음으로 성장하여 떳떳한 사회인이 되어 생활하는 모습을 볼때 그들이 한없이 자랑스럽고 대견스럽게 보였습니다. 어떤 이들은 결혼을 해서 벌써 엄마 아빠가 되어 부모 노릇을 하는 그들을 바라볼 때 신기하고 감사했습니다. 계속 그들은 소망과 비전을 가지고 세상을 향해 믿음으로 도전해 나갈 것입니다.
과거에는 어렵고 힘든 상황 속에서 생활을 했지만 이제는 하나님 마음에 합한 자들이 되기 위해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믿음의 삶을 살기 위해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꿈과 비전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찬양하며, 기도하며, 전도하며, 봉사하고 있는 그들을 볼 때 사랑스럽고 흐뭇했습니다. 그들이 주님을 만나게 되니 삶의 목적이 달라지고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도 계속 조금씩 조금씩 그들의 삶 속에서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Transformation! 신앙의 삶은 변화이지요.
때로는 지나온 세월들을 되돌아 보면 아픔과 고통, 괴로움과 힘들었던 일들이 있었지만 그와 반면 기쁘고 즐거웠고 보람있고 의미가 있는 나날들이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지나간 세월을 되돌아보면서 후회를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나의 삶은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을 하지만 막상 되돌아 보니 아쉬움과 무언가 마음 속에 공허한 생각이 듭니다. 더 열심히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사역을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남아있습니다. 주님께서는 현존하는 나 자신을 바라보시고 무슨 말씀을 하실까? 나는 너를 모른다고 하실까? 책망을 하실까? 수고했다고 칭찬을 하실까? 스스로 자문자답을 해 봅니다.
매일 매순간 선택과 시간 속에서 살아온 나의 삶과 사역은 내 인생의 전부라고도 할 수 있겠지요.처음에는 언어 때문에 잘못 소통함으로 서로 오해도 하고, 오해도 받고 아픔과 상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아픔과 상처가 오히려 나의 삶과 사역에 원동력이 되었지요.
사랑과 긍휼이 많으신 주님께서는 내가 부족하기에 다양한 달란트를 가지신 성도님들을 보내주셔서 영혼을 구원하며 생명을 살리는 일에 함께 동역한 나의 사랑하는 모든 몽골의 어린이들, 청소년들, 청년들 그리고 성도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몽골을 떠난다 해도 내 마음 한 구석에는 몽골인들이 남아있을 것이며 내 마음도 몽골 땅 어느 한 구석에 남아있을 지 모릅니다.
앞으로도 계속 하나님의 선교인 몽골선교를 위해 기도와 물질과 보내는 선교사들로서 하나님의 나라가 몽골 땅에 이루어지기 위해서 함께 동역하는 하나님의 일꾼들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리고 저를 위해서도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 되어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나가는 자가 되기 위해서 계속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나다.
지금까지 주님의 날개 아래 품어주시고 도와주신 삼위일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존귀와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때마다 일마다 변함이 없으신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섬기시는 교회와 가정과 자녀들과 직장과 하시는 사역과 일터 위에 늘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다시 마음 속 깊이 감사를 드리면서,
김 선례 드림
2019년 7월 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