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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게시판

칠레 소식 8월 ( 황신재 정승신 선교사 )


길었던 칠레의 겨울은 벚꽃이 봉우리를 트면서 봄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지역과 나라들을 넘나드는 사역과 이동만큼이나 다양한 상황을 거치다보니 한 계절이 지나가 버렸네요. 그동안의 소식을 자주 전해드리지 못한 죄송함을 담아 소식을 전합니다.

땅끝을 가다


칠레인들에게 지구상에서 가장 먼 나라가 M국인 만큼 40여일간의 선교사역은 모든 팀원들에게 특별했습니다. 저렴한 항공편을 택하다보니 56시간이나 걸리는 길이었지만 막연했던 염려는 기우였고 기대는 감격으로 채워졌습니다. 대학가의 계속된 데모와 점거로 학사일정이 선교일정과 얽혀져 안타깝게도 준비하던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지 못하고 저희부부를 포함 8명만이 참가했습니다.

M국을 축복하라 (Bless M)!


aae86160-847c-43d5-9913-d671a5feb205.jpg약 3백만의 인구를 가진M국의 약 6십만 모든 가정에 성경을 배포하고 복음을 전하는 취지로 시작된 “Bless M” 사역을 위해 올 한해 전 세계에서 60여개의 선교팀들이 M국을 찾았습니다. 저희가 사역한 곳은 3번째로 큰  E도시와 거기서 약 2시간 떨어진 곳에 700여 가구가 모여사는 K마을입니다. 이 마을에는 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홀로된 어머니와 함께 사는 두 남매가 유일하게 믿는 가정입니다. 이 곳을 중심으로 가가호호 성경을 배포하고 복음을 전했습니다. 저희가 머무는 동안 방문한 가정은 190여 가정이고 저희가 떠난 뒤 후속팀들이 계속해서 나머지 가정들에게 사역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배포되는 성경을 통해 개인과 가정가운데 말씀이 역사하시도록
  • Bless M는 오는 9월 말까지 계속됩니다. 섬기는 M국 현지 사역자들과 선교사들이 선한일에 지치지 않도록

복음 – 믿는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


이 사역가운데 저희가 당면한 가장 큰 도전은 “이런 성경배포가 과연 유효할 것인가?” 였습니다. 저희는 한 개인의 믿음을 결정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경험하는 구원의 유일한 근거인 믿음은 들음에서 나오고 들음은 하나님의 말씀에서 비롯됩니다. 자유롭게  복음을 접할 수 없는 제한적 사회가운데서 저희가 신뢰하는것은 말씀을 영감하신 성령의 은혜가 말씀을 읽게될 모든 개인들을 감화하시고 가르치실 수 있다는 확신입니다.
286bfe1b-f1de-451b-a4e3-8b9909040df1.jpg사역기간중 M국의 가장 중요한 공휴일이 있었습니다. 한국의 추석과 같이 도시로 나와있던 가족들이 고향을 찾는 명절입니다.  그 기간중 한 모녀가 살고 있는 가정을 찾아 성경을 나누고 복음을 전하고 있는데 마침 도시에 살고있던 가족들이 한명씩 도착하기 시작했습니다. 한명이 도착할 때마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기를 네번이나 거듭하다보니 2시간이 훌쩍 지났고 날이 저물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은 그곳에 모인 모든 가족들이 복음의 메세지를 듣고 예수님을 영접할 뿐더러 함께 돌아가며 성경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신는 것을 확인한 순간이었습니다

  •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읽는 모든 사람들이 마음밭이 좋은 땅과 같아서 말씀이 깊이 뿌리내리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입양을 결정했습니다


7f421dfb-df4c-4655-9ad9-ce1bd629ab23.jpg주어진 일정을 마친 후 쉽사리 가시지 않는 마음을 정리하면서 팀원 모두가 이 경험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구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부르심이 단 한번의 방문이 아닌 지속적인 관계임을 모두가 확인했습니다. 그결과 모든 사람이 기쁨으로 이 마을을 입양하기로 하고 이 사역을 ProHechos 1:8 으로 명명했습니다. (스페인어로 “사도행전1:8을 향하여”란 뜻입니다.

ProHechos 1:8 사도행전 1장8절을 향하여


칠레로 돌아온 후 이 곳 리더십과 함께 이 종족(마을)을 입양하는 것에 대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함께 구하는 한편 지역교회들과 전문인들 그리고 대학들을 순회하면서 이 사역에 동참하도록 동원하고 있습니다.

  • ProHechos 1:8 (사도행전1:8을 향하여) 사역이 지역교회와 젊은이들에게 선한 자극이 되고 함께 동역하는 자들이 늘어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긴 여정을 위한 소박한 준비


4f0187bd-b8f8-4c6e-8b89-c512c1026fb2.jpg칠레에서 가장 먼 곳을 향한 이 마음은 이 곳의 젊은이들과 지역교회에 예수님의 지상 대명령에 대한 단순하지만 도전적인 동기가 되고 있습니다. 다음 방문이 계획된 내년 중반까지 참가자들이  자신의경비를 책임지는 한편 마을 주민들에게 배포할 성경과 신앙서적 그리고 믿는 사람들이 정기적으로 모일 수 있는 70인용 “게르” (M국의 유목민들이 거주하는 천막으로 가장 손쉽게 세울 수 있는 이동식 주거시설로 2-3시간 이내에 완성하고 거둘 수 있습니다) 를 건축하기위한 재정 (미화 약 7천불 예상) 을 일으키기로 했습니다.

  • 배포에 필요한 성경과 Ger설립을 위한 재정이 풍성하고 관대하게 일어나도록.

선교사라는 이유로 받는 사랑의 빚


이번 M국 선교를 위해 한국을 오고 가는 동안 참 많은 성도님들과 지역교회의 섬김을 받았습니다. 선교사라는 이유때문에 받는 사랑의 빚입니다. 함께 동행했던 모든 팀원들도 이런 관대한 섬김에 큰 감명을 받았다고 간증합니다. 이곳 칠레를 섬기는 저희들의 삶에 큰 자양분이 되었고 사역자들과 학생들의 헌신이 눈에 띄게 달라진 모습을 보면서 더욱 감사하고 있습니다.

건강검진을 받았습니다


저희부부는 M국에서 사역 후 짧게 한국을 방문하여 3여년만에 건강검진을 다시 받았습니다. 큰 탈은 없었지만 아내의 갑상선에 혹이 커 조직검사를 했습니다. 다행이 양성으로 판명되어 안도했지만 나이가 들면서 유의해야 할 여러가지 사항을 지적받았습니다. 더욱 건강하게 하나님과 이 땅을 섬겨야겠습니다.

계속되는 사역을 지혜롭게 감당하도록


칠레로 돌아온 뒤 곧 바로 국제모임을 주관하고 대학교의 새학기 사역을 감당했으며 약속되어 있던 타 지역 목회자 세미나를 인도했습니다. 지금은 아르헨티나의 북쪽 Corriente라는 도시에서 새롭게 개척되는 대학과 전문인 사역을 돕기위해 순회사역을 시작했습니다.

  • 계속되는 사역을 건강하고 지혜롭게 잘 감당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늘 그러하지만 나눌 것은 많은데 글이 짧아 죄송한 마음이 큽니다. 하지만 여러분의 기도와 사랑의 후원에 감사한 마음은 커져만 갑니다. 다시 소식을 나눌 때까지 늘 강건하십시오.
 

황신재 정승신 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