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 회 소 식
선교 게시판

칠레 황신재 정승신 선교사의 선교편지 (2023년 8월)

John & Monica (황신재 정승신) 선교사의 선교편지 (2023년 8월)

올해 북반부의 세계는 연일 폭염과 물난리로 어려움을 겪는 소식이 부쩍 많네요. 저희가 머무는 남반부 칠레는 올 겨울 평균 강수량을 웃도는 비가 내리고 예전보다 긴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늘 겨울이면 모든 사역자들이 기관지염을 끼고 사는데 올해는 겨울이 오기전에 한 보수 공사 덕분에 훨씬 따뜻하고 건강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봄을 기다리는 문턱에서 저희들의 소식을 전합니다

올 한해는 다양한 사역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팬데믹 이후로 대학가의 활동이 제한되거나 금지당해서 이전처럼 자유롭게 드나들 수가 없을뿐더러 학생들의 모임도 이전처럼 용이하지가 않습니다. 해서 이제는 전혀 다른 방법으로 학생들을 일대일로 만나거나 대학 밖에서 학생들을 만나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대학들이 밀집해 있는 곳에 하나님께서 저희에게 집을 주신것도 바로 이를 위한 예비하심으로 받아드리고 있습니다.

대학생 기숙사 사역
칠레 인구 2천만의 1/3인 약 7백만명이 수도인 산티아고에 밀집해 살고 있습니다. 그 중 1백3십만의 대학생들이 학업을 위해 산티아고 몰려와 있습니다. 이 학생들을 위한 임대사업은 대학가의 주요 수입원이 됩니다. 저희도 방들을 리모델링해서 학생들을 호스트하고 이를 통해 복음을 나누고 복음적 공동체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이번 학기에는 노르웨이, 에꾸아돌, 하이티에서 온 유학생들을 비롯하여 칠레의 각 지역에서 7명의 학생들이 찾아왔습니다. 매주 예배 모임과 일대일 상담 그리고 주말을 이용한 강의와 다양한 야외활동으로 학생들을 섬기고 있습니다.
기도제목 – 기숙사 사역은 24시간 돌봄과 지킴의 사역이라 사역자들이 감당하기에는 버겁습니다. 육체적, 영적, 관계적인 모든 면에서 은혜로운 돌봄이 일어나도록 기도해 주시고 하나님의 말씀이 학생들의 삶가운데 잘 스며들도록 기도해 주세요.

선교훈련사역
DTS (Discipleship Training School일명 예수제자훈련학교)는 제가 속한 YWAM 선교단의 시그너쳐 훈련과정입니다. 12주간의 강의와 8주이상의 국내외 선교체험훈련을 통해 실질적인 예수님의 제자로서의 삶을 살도록 도와 줍니다
저희는 올해부터 이 과정을 대학생들의 학업과 일정에 맞춰 몇가지 모듈로 변형한 훈련학교를 시작했습니다. 주말과 공휴일들을 이용한 강의기간과 방학 기간중 선교체험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5명의 학생들과 함께 훈련을 마치고 겨울 방학동안 브라질 리오 데 쟈네이로의 파벨라 (할렘가)로 단기선교를 다녀왔습니다. 대학 청년 사역을 하면서 가지는 가장 큰 보람은 대학을 졸업한 학생들의 다양한 사회 영역의 침투와 연계 그리고 그로 인한 복음적인 영향력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이미 저희 사역안에는 정치, 교육, 비지니스, 예술, 의료, 기술, 농경등 다양한 사회의 영역에 진출했고 목회자로 지역교회를 섬기는 한편 훈련을 받고 13개국에 전문인 선교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기도제목 – 두번째 학기 훈련이 9월중에 시작됩니다. 이번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동시에 진행됩니다. 참가자들과 강사진들 그리고 스텦들에게 성령으로 충만하고 은혜로운 훈련이 되도록 기도해 주세요

Vastago 초등학교 사역
새학기가 되면서 40여명의 학생들이 어김없이 찾아왔습니다. 지난 학기에는 카나다에 캘거리에 있는 Christian Academy 고등학교 학생들이 찾아와 영어캠프를 열어 주었습니다. 약 2주간의 수업에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그리고 캠프를 마치고 카나다로 돌아간 학생들이 재정을 보내와 그동안 숙원이던 도서관의 신앙서적들을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재정적인 부담으로 인해 일부 교사가 교직을 내려놓았습니다. 학생들의 수업료로 교사들에게 지불할 수 있는 월급이 약 3십만 칠레페소입니다 (미화 약 4백불) 이 급료는 일반 교사들의 절반도 되지 않는 수준이라 생계에 어려움을 격는 교사들의 고충을 이해하고 남습니다. 감사하게도 또 다른 교사들의 지원으로 교사들의 자리는 채워졌지만 재정적인 문제해결을 위한 대안을 강구해야 할 때입니다.
기도제목 – 교사들에 대한 재정지원을 일반수준까지 올릴수 있는 지혜로운 방안들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Chile Para Cristo (칠레를 그리스도께로)
저희 사역은 매년 칠레의 한 지역을 지정해서 집중적으로 복음을 전하고 성경적 돌봄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칠레의 남쪽 섬 칠로에 (Chiloe)섬을 두달간 섬기기로 했습니다.
칠레의 10번 지역 (Region X) 인 Chiloe 섬은 10개의 지역에 2만3천 여 가구가 살고 있습니다. 인구수로는 약 1십7만여명으로 추산됩니다. 저희는 내년 3월과 4월동안 칠로에 섬에 있는 교회들과 연계하여 모든 가정에 성경을 배부하는 일과 교인들을 대상으로 성경을 읽고 연구하는 훈련 그리고 다양한 성경적 돌봄으로 칠로에 섬을 섬기게 됩니다.
기도제목 – 모든 가정에 성경을 배부하기 위해 약 2만권의 성경책이 필요하고 칠로에 섬 목회자 연합회와의 관계가 은혜롭게 이뤄지도록. (특히 Chiloe섬은 칠레에서 목회자들이 가장 많이 분열된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칠레의 17개 선교베이스와 7개 대학사역단체들과 연계하여 사역팀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일이 순조롭게 준비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안식월을 갖습니다
저는 잠시 사역을 내려놓고 제 아내가 있는 위스칸신으로 복귀합니다. 그동안 아내의 건강은 여러분의 관심과 기도로 잘 지탱해 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아내의 상태가 다시 힘들어 졌습니다. 수술한 갑상선의 다른 한쪽에서 혹이 자라고 있고 코로나 감염과 맹장 수술 이후 최근에는 심한 이석증 (Vertigo)으로 병원에 입원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아들들이 모두 일을 하기에 아내를 돌봄에 한계가 있고 계속 떨어져서 상황을 걱정하고만 있기보다 옆에서 아내를 돌보고 저 또한 지난해 말 경험했던 심장병에 대한 모니터링을 하자는 주치의의 제안을 받아 드리기로 했습니다. 많은 사역들이 산재해 있고 제한된 인원의 사역자들에게 사역을 일임하기에 큰 부담이 따르지만 모든 지체들의 동의와 축복속에 안식월을 갖기로 했습니다. 현재로는 올해 말까지 미국 위스칸신주 메디슨시에 머물게 됩니다.
기도제목 – 저희 부부의 건강을 위해 기도해 주시고 두고 오는 사역을 하나님의 은총으로 덮어주시도록 기도해 주세요.

에필로그
제가 애청하는 일본영화 “7인의 사무라이”는 외적들의 습격으로부터 마을을 지키내는 7명의 무사들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이 7명의 무사들은 모두 패잔병들입니다. 한번도 싸움에 이겨본적이 없고 삶에서 실패만 거듭한 무사들이 어떻게 마을을 지켜 냈을까요? 그 이유는 하나같이 모두가 “어떻게 하면 싸움에서 패하는지”를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역 이용하여 최후에 승리를 이끌어내는 다이네믹이 훌륭하게 연출되어 있습니다.

저의 나이 올해로 60입니다. 선교사역에 삶을 드린 30대 중반부터 약 26년이 지났습니다. 저의 육체는 30대 청년의 때와는 견줄수 없고 기억의 대부분은 후회와 아쉬움으로 가득합니다.

스페인어로 은혜는 “Gracia” 입니다. 그런데 이 은혜의 복수형인 “Gracias”는 감사를 뜻합니다. 즉 감사는 많은 은혜들에 대한 반응을 표현하는 언어입니다.

저는 지금 아내가 있는 곳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저의 감정은 사역과 아내와 저의 건강 사이에서 요동치고 있지만 저의 마음은 평안하고 확실합니다. 이때까지의 숱한 경험중 한번도 저희들이 따라간 하나님의 부르심에 후회해 본 적이 없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것은 “은혜”입니다. 제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와 여러분들의 은혜가 과분하게 채워져 있습니다.

7인의 사무리이처럼 제 인생의 숱한 후회섞인 실수뿐만이 아니라 제가 경험한 수많은 은혜의 경험들을 지혜롭게 사용하여 남은 인생의 하반기 구간도 잘 달려가겠습니다. 기도해 주십시오.
“내가 달려갈 길을 다 달리고, 주 예수에게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다하기만 한다면 나는 내 목숨이 조금도 아깝지 않습니다.” (사도행전 20:24)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연락처
전화번호 714 733 8282 (미국) +56 9569 48710 (칠레)
카톡 id – mojo323 (황신재) / monicahwang323 (정승신)
이멜 mojo323@gmail.com

후원정보

은행 이체시
한국 – 우리은행 (John Hwang) 1002 241 049 310
미국 – Chase Bank (John Hwang) 678 536 082 (Checking)
칠레 – Banco Estado (John Hwang) 25.508.802-5 (Cuenta RUT)